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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멋진 카레이서가 된 소년 이야

by 리뷰마인드 2024. 11. 9.

어느 작은 마을에 자동차를 정말 사랑하는 아이, 준이가 살고 있었어요. 준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차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았죠. 장난감 자동차를 갖고 노는 건 물론, 실제 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내는 엔진 소리와 바퀴가 지면을 스치며 굴러가는 소리를 듣는 걸 가장 좋아했어요. 준이의 방 한쪽에는 각양각색의 장난감 차들이 줄을 서 있었고, 준이는 매일 밤 이 차들이 트랙을 달리며 경주하는 꿈을 꾸며 잠들곤 했죠.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자동차 경주 대회를 보러 간 날은 준이의 인생을 바꿔놓았어요. 경주용 차들이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트랙을 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고, 준이의 가슴은 마구 뛰기 시작했어요. 그는 속으로 생각했죠. "나도 언젠가 저 멋진 경주용 차를 타고 트랙을 달리고 싶어!" 부모님께 꿈을 이야기했을 때 처음엔 귀엽게 여기며 웃으셨지만, 준이의 진지한 모습에 놀라셨고 결국 준이를 위해 작은 어린이 카트를 선물해 주셨어요.

준이는 그날부터 집 근처의 작은 트랙에서 카트를 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운전이 생각보다 어렵고 위험해 보여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차에 대한 열정이 두려움을 이겨냈죠. 차가 빠르게 달릴 때의 짜릿함, 코너를 돌 때의 긴장감은 준이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어요. 하루하루 연습하면서 준이는 기술을 익혔고, 점점 더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되었죠.


10살이 된 어느 날, 준이는 드디어 첫 번째 어린이 카트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대회 날 아침, 준이는 떨리는 마음으로 트랙에 섰어요. 주변에는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고,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더 긴장되었지만, 준이는 그동안의 연습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어요. 출발 신호가 울리자 준이는 집중을 놓치지 않고 트랙을 힘차게 달렸습니다.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고, 직선 구간에서는 힘껏 가속하며 레이스에 몰두했어요.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준이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확인했죠. 준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차에 대한 꿈은 그날 더 확고해졌답니다.

준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큰 대회에 출전하며 카트를 넘어 진짜 경주용 자동차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가족의 격려와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준이는 전국 대회를 휩쓸며 점점 유명해졌고, 마침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카레이서가 되었죠. 그의 노력과 열정을 알게 된 사람들은 “차를 너무 좋아해서 카레이서가 된 아이”라고 준이를 부르며 그의 이야기를 전했어요.

지금도 준이는 여전히 트랙 위에서 꿈을 실현하며 달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