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이는 축구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아이였어. 축구공만 있으면 어디서든 공을 차며 놀았고, 꿈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지. 학교가 끝나면 바로 운동장으로 달려가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했어. 훈민이는 항상 득점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환호하는 친구들 덕분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어.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축구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훈민이는 너무나도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어. "만약 내가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팀을 망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거든.
대회 날이 다가올수록 훈민이의 걱정은 커져만 갔어. 친구들은 "훈민아, 너는 잘할 수 있어!"라고 말했지만, 훈민이는 여전히 자신이 없었어. 그래도 대회가 시작되었고, 훈민이는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나섰어.
첫 번째 하프에서 훈민이는 두 번이나 슛을 놓쳤어. 친구들의 응원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훈민이는 정말 실망스러웠어. 하지만 그때, 코치 선생님이 훈민이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어. "훈민아, 축구는 실수하는 게임이야.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거란다."
그 말을 들은 훈민이는 다시 용기를 냈어. 두 번째 하프가 시작되자 훈민이는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어. 그리고 마침내, 경기가 끝나기 직전 훈민이는 멋진 슛을 성공시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어! 친구들은 훈민이를 들어 올리며 환호했고, 훈민이는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낸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
그날 이후, 훈민이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자신감 있게 축구를 하게 되었어. 축구는 실수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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