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야구부에서 뛰고 있는 민수는 홈런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어요. 친구들은 가끔씩 홈런을 쳐서 환호를 받았지만, 민수는 번번이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죠. 야구 연습을 할 때마다 민수는 열심히 스윙을 했지만, 공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야구부 코치님이 민수에게 다가와 말했어요.
"민수야, 중요한 건 홈런을 치는 게 아니야. 오늘 너는 어제보다 더 나아지고 있니?"
민수는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어요. "글쎄요, 홈런은 여전히 못 치는데요."
코치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죠. "홈런은 큰 결과지만, 그 전에 네가 집중해야 할 작은 목표들이 있어. 공을 더 잘 맞추기, 더 빠르게 뛰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것 말이야."
그날부터 민수는 홈런 대신 작은 목표들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공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고, 그 다음엔 공을 멀리 보내는 것에 집중했죠. 날이 갈수록 민수는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홈런을 못 쳐도 더 강한 타구를 날리며 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어느 날, 중요한 경기에서 민수가 다시 타석에 섰습니다. 팀은 한 점 차로 지고 있었고, 모든 사람들의 눈이 그를 향해 있었죠. 민수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
'오늘도 작은 목표에 집중하자. 공을 잘 맞추고, 열심히 뛰면 돼.'
투수가 공을 던졌고, 민수는 그동안 연습한 대로 공을 힘껏 쳤어요. 공은 쭉 날아갔지만, 홈런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민수는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를 시작했죠. 그리고 상대방의 실수로 민수는 결국 홈까지 뛰어들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홈런은 아니었지만, 민수는 자신이 목표한 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고, 그 작은 승리가 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 후 코치님이 말했어요.
"민수야, 오늘 너는 홈런보다 더 큰 일을 해냈어. 너의 끈기와 노력이 우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단다."
민수는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중요한 건 단순히 홈런을 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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