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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잠자리 동화 - 황금무지개

by 리뷰마인드 2024. 10. 29.

옛날 옛적, 어느 작은 왕국에 아주 특별한 능력을 지닌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왕자는 황금 똥을 싸는 힘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덕분에 왕국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왕자를 “황금 왕자님”이라 부르며 존경했죠. 왕자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모두가 소곤거렸습니다. “오늘도 황금이 생기겠지?” 왕자의 황금 덕분에 왕국의 재정은 날로 풍족해져 갔고, 왕국은 점차 부유해졌습니다.

 

이웃 나라에도 왕자의 소문이 퍼졌습니다. “가난했던 그 왕국이 이제 엄청난 부자가 됐대!” “왕자가 황금 똥을 싼다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이웃 나라의 예쁜 공주님도 왕자에 대해 듣게 되었죠. 호기심 많은 공주는 황금 똥을 싸는 왕자가 정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공주는 왕국을 방문하기로 결심했고, 왕자도 공주가 온다는 소식에 크게 설렜습니다. 왕자는 예쁜 공주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드디어 공주가 왕국에 도착하자 왕국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어요. 왕자는 공주를 환영할 준비를 하며 궁전 입구에서 기다렸고, 공주가 나타나자 기쁨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공주와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 순간 왕자의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황금이 나올 시간이 다가온 거였죠.

 

왕자는 평정을 유지하려 했지만, 참을 수 없어 황급히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공주는 왕자가 갑자기 어디론가 급히 사라진 모습이 궁금해서 몰래 뒤따라갔어요. 왕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공주는 문틈을 통해 안을 살짝 들여다봤죠. 왕자는 열심히 황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왕자는 문틈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깜짝 놀랐어요!

 

갑작스러운 긴장에 왕자는 방귀를 크게 뀌고 말았습니다. “푸우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강력한 방귀가 그를 공중으로 날려 보냈어요. 왕자는 하늘로 붕 떠올라 점점 높이 날아올랐고, 그의 뒤로는 반짝반짝 황금색 금화들로 이루어진 무지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빛나는 황금비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했습니다.

 

황금무지개

황금 금화 무지개가 왕자의 뒤를 따라 하늘에 길게 뻗어나가더니, 그 금화들이 아래로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금화들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왕국 곳곳에 떨어졌고, 마을 사람들은 두 손을 벌려 떨어지는 황금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황금비가 내리는 기적 같은 장면을 보며 크게 기뻐했고, 왕국의 시민들도 금화 덕분에 한층 더 부유해졌습니다.

공주는 하늘 높이 떠 있는 왕자와 황금 무지개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왕자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속으로 다짐했죠. ‘다음엔 공주님 앞에서 더 멋진 모습만 보여야지…’

 

이 일로 인해 왕국은 더 부유하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왕자의 덕분에 모두 풍족해졌습니다. 이웃 나라의 공주는 왕자의 귀여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에 점점 더 빠져들었고, 두 사람은 이후로도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왕자는 나라와 공주를 위해 황금 똥을 싸며 왕국을 부유하게 만들었고, 공주는 자주 왕국을 찾아오면서 그와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왕국은 왕자의 황금 덕분에 계속 번영을 누렸고,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